강민지
강가 고운 모래밭에서
발가락 움지락거려
두더지처럼 파고들었다.
지구가 간지러운지
굼질굼질 움직였다.
아,내 작은신호에도
지구는 대답해주는구나.
그 큰몸짓에
조그아한발짓
그래도 지구는 대답해주느느구나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