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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용제 장려 작품
작성자 증약초 등록일 09.04.06 조회수 67

2005년 전국 지용제 백일장에서 장려상을 받은 작품입니다.

옹 달


증약초 6학년 1반
박 한 울

너무 이른 아침이다.
눈꼽을 털고 하품을 하면서
등산화 끈을
맺다

초록 물감이 뚝뚝 떨어지는
메마른 계곡을 지나
아름드리 나무가 눈에 들어왔다.

쉬었다
가자는
아빠의 외침 뒤에
투명한 한 웅큼의 샘이 둥지를 튼다.

늦잠 자던 풀잎 작은 물방울
놀라 또르르 굴러 퐁당
빠진다.

아. 사막의 오아시스
뽀얀 속살같은 옹달샘이
아침 햇살에 반짝이고 있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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